'바캉스 부산', 천의 얼굴로 진화하다

박주영 기자
입력 2018.08.10 18:40
시민-생태공원도 바캉스 명소
음식, 영화, 록, 별, 버스킹···
서핑, 카약 등 레포츠 체험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올 여름, ‘바캉스, 부산’의 얼굴이 다양해지고 있다. 해수욕장만 아니라 시민공원, 영화의전당, 삼락생태공원 등에서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부산현대미술관, 국립부산과학관 등도 ‘여름 명소’로 뜨고 있다.

1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캔버스호스텔 주차장 등지에서 밤마다 열리고 있는 ‘나이트 푸드 파티 in 해운대’ 행사 모습.
일단 ‘바다 정통성’의 맥을 잇는 계열. 수영, 일광욕, 튜브 등이 ‘바다 정통성’의 전부가 아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시대. 해양레포츠가 뜬다. ‘서프 베이 패키지’. 부산관광공사와 서핑업체 ‘서프베이’가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체험’을 여행 상품으로 만들었다. 나홀로 서핑족을 위한 ‘서프베이원(객실 1박, 1인 서핑강습)’, 커플과 가족이 함께 서핑을 하는 ‘서프베이투게더(객실 1박, 2인 서핑강습)’ 등 2가지가 있다. 문의는 (051)740-3227.

부산관광공사는 또 8월 중 가볼만한 곳 베스트 5’를 최근 발표했다. 바다다이빙, 서핑, 카약, 카이트 보딩, 요트 등이다. 바다다이빙은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카약은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강에서 각각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카약은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에 예약을 해야 한다.
서핑은 송정해수욕장, 카이트보딩은 다대포해수욕장, 요트는 수영만요트경기장-해운대 더베이101-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등에서 체험할 수 있다. 서핑 등은 모두 유료다. .

부산의 ‘여름 바다’는 정통만 고집하지 않는다.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한다. ‘야식 파티’, ‘버스킹’, ‘야외극장’, ‘디제잉 파티’···. 입맛이 다셔 지고 눈귀가 즐겁다. 몸도 신난다. 바다가 음식, 영화, 파티 등과 융합하는 셈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12일까지 오후 4시~밤 11시 사이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캔버스호스텔 주차장-쉼터 일대에서 진행하는 ‘나이트 푸드 파티 in 해운대’의 프로그램들이다. 부산의 인기있는 ‘푸드트럭’들이 총출동한다. 노래와 클럽 디제이들의 공연, 신나는 춤, 영화 등이 어우러진다.

좀 뜬금없는 듯 보일 지 모르지만 ‘과학’은 어떤가? 전혀 이어지지 않을듯한 조합. 그러나 그 ‘과학’이 ‘별’이라면?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송정,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찾아가는 별천지 버스킹’ 행사를 한다. 송정해수욕장은 14일, 광안리해수욕장은 23일에 행사가 열린다. ‘별천지 버스킹’은 해당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천체망원경 관측, 망원경만들기, 별자리무드등 만들기, 별자리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과학’으로 왔으니 내친 김에 박물관, 과학관으로 가보자. 영도의 앞 탁 트인 바다가 일품인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용, 바다를 다스리는 몸짓 기획전’을 열고 있다. 개관 2년6개월만에 관람객 250만명을 돌파한 기장군 국립과학관은 올 여름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도슨트들을 동원, 관람자들의 여름을 잊게 하고 있다.

사방 벽면에 나무, 꽃 등을 심은 국내 최초의 ‘수직정원’으로 유명한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은 그 자체로 피서다. 주변 을숙도 에코센터 등을 둘러보면 금상첨화.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오후 4시 대극장에서 ‘금난새와 함께 하는 클래식은 내 친구’를 선보인다. 생상스의 ‘동물사육제’를 연주한다. 백조, 사자, 암탉, 코끼리, 당나귀 등을 악기로 표현한 재미난 곡이다. 청소년들에게 제격인 연주회다.

‘록’은 젊음의 상징이다. 10~12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에선 ‘청춘 열기’의 발산을 즐길 수 있다. 더 뜨겁지만 덥지는 않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에이프릴 세컨드’ 등 유명 록밴드들의 연주와 ‘우주왕복선 사이드미러’ 등 신인들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부산의 한 가운데쯤에 있는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24시간 개방된다. 이 공원에선 해가 지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심야 영화를 즐기는 ‘달빛영화제’, 각종 공연을 보여주는 ‘별빛 버스킹 축제’, 가족과 함께 숲과 별을 체험하는 ‘가족 별빛 체험’, 음악분수쇼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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