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린과 결별' 민유라 "다시 시작" 훈련 재개…"새 파트너 구하는 중"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08.10 15:40
민유라 선수 인스타그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파트너였던 알렉산더 겜린(25)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민유라(22)가 “다시 시작한다”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민유라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는 곧 풀릴 것이라 생각하며…. 제가 팬들께 진 마음의 빚은 더 열심히 해서 두 배로 갚겠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믿고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아드리안 코치, 이고르 코치님, 그리고 카멜랭고 코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민유라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 훈련장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유라의 매니지먼트사인 두드림 김택용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민유라는 은퇴나 종목 전향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민유라가 팀 해체 후 처음 입장을 밝힌 글/인스타그램 캡처
평창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알네’(유라+알렉산더)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두 사람은 지난달 팀 해체와 후원금 용처 등을 놓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인 진실 공방을 벌였다.

겜린이 지난달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팀이 해체됐다고 밝혔다. 민유라는 다음 날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연습을 중단한 상태”라며 팀 해체 사실은 일단 부인했다. 그러면서 “1억원 가량의 후원금은 모두 겜린 부모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나도 알지 못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겜린은 곧바로 “후원금은 두 가족 간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며 유라가 나에 대해 말한 모든 것은 완전한 거짓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유라-겜린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겜린이 펀드를 만든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펀드미 캡처
문제가 된 후원금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 2월 민유라와 겜린이 후원사 없이 사비를 들여 훈련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를 통해 모인 것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모금에 동참해 모금액은 12만 4340달러(약 1억4000만원)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민유라의 아버지는 지난달 20일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고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펀드미' 규정에 따르면 본래 목적대로 쓰이지 않을 경우 후원자에게 후원금을 환불해야 한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이후 16년 동안 올림픽 맥이 끊겼던 대한민국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를 부활시킨 페어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출전해 종합 18위를 차지했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미국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택했고, 겜린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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