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출신 키케 플로레스, 한국 사령탑 제안받았다"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08.10 11:38
스페인 ‘아스’ 캡처
김판곤 위원장, 8일 유럽 출장 떠나…차기 사령탑 선정 임박
발렌시아·레알마드리드서 선수 생활…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출전
벤피카서 리그 우승…아틀레티코에 첫 유로파 우승컵

대한축구협회가 스페인 축구국가대표 출신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에스파뇰 감독에 차기 국가대표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도 감독 계약을 위해 지난 8일 유럽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신태용 감독을 이을 차기 사령탑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매체 '아스(AS)'는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가 마드리드로 와서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제안했고, 플로레스 감독은 제안을 검토한 후 수일 내에 답할 예정"이라며 "합의가 되면 플로레스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레스 감독은 이집트 축구 대표팀 감독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고, 최근 몇 달 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지난달에는 스페인 새 사령탑 후보로도 지목돼 루이스 엔리케·미첼 살가도 감독과 함께 물망에 올랐지만 스페인 축구협회는 엔리케를 선택했다.

플로레스는 1984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후 레알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등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플로레스는 친정인 발렌시아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 왓포드 등 스페인·영국·포르투갈 리그에서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2008~2009시즌엔 포르투갈 벤피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9~2010시즌에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첫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클럽을 맡는 등 아시아축구 경험도 있다. 지난 4월까지 최근 2년간은 스페인 에스파뇰을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플로레스 감독이 축구협회가 제시했던 국가대표팀 감독상에 어느 정도 부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첫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회의에서 "유명한 감독이 아닌 유능한 감독을 모실 것"이라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을 소유할 때 강한 역습 등의 철학을 지닌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의 조건으로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나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것을 꼽았다. 플로레스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 경력은 없지만 포르투갈 리그 우승과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끈 적이 있다. 또한 수비 조직을 탄탄히 하면서 역습을 펼치는 전략을 자주 구사해 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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