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집단 성폭행' 4명, 3년 만에 검거…몰카 수사받다 '덜미'

박성우 기자 최상현 기자
입력 2018.08.10 11:07 수정 2018.08.10 14:19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술에 취한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20대 4명이 범행 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3년 전 촬영한 휴대전화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여고생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박모(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현역군인인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5년 6월에 A(20)씨를 불러 술을 마시다 A씨가 정신을 잃자, 함께 술을 마시던 조모(20)씨의 집으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는 그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들 범행이 꼬리가 잡힌 것은 박씨의 휴대폰에서 범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1일 B(20)씨는 “전 남자친구인 박씨에게 몰카를 찍힌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B씨가 아닌 다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는 영상을 발견하게 됐다.

경찰은 박씨 등 공범자 3명을 특수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현역 군인인 김씨는 군사법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다행히 성폭행 동영상이 온라인 등에 유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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