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해자라는 여배우들, 수사·사법기관이 실체 밝혀라"

뉴시스
입력 2018.08.08 13:10
김기덕 감독
영화감독 김기덕(58)씨가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TV 'PD수첩'과 관련, "익명을 이용한 여론 재판이 아니라 정식 사법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8일 김 감독의 변호인은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뿐"이라며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감독은 PD수첩 때문에 수사·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다.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다. 밖에 나갈 수 없고 밥 한 끼도 사먹을 수 없게 됐다.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 여배우 A·C는 대중에 인적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으로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을 뿐이다."

변호인은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은 언론에서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PD수첩은 7일 김 감독, 탤런트 조재현(53)과 작업한 적이 있는 복수의 스태프와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추가로 내보냈다. 이들은 "김 감독이 강제로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같이 자자'고 했다"며 "이를 견디지 못한 신인 여배우가 잠적한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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