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법 수장 문희상 “이젠 국회의 계절”

이슬기 기자
입력 2018.07.13 11:15 수정 2018.07.13 12:16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13일 “새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신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의장단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제20대 후반기 국회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문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계절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집권 1년차에 발표된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를 통해서만 민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 국회가 나설 때”라며 “개혁입법은 전적으로 여당의 책임이다. 집권 2년차에도 야당 탓을 하면 안 된다”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정치를 강조했다. 다만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한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내줄 것은 내주는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어 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의회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발언을 소개하며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며, 국회의원은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곳은 국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결과 다당제가 됐다. 국민이 만든 선택에 따라 일꾼인 국회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3일 오전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이주영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에는 5선의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4선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부의장은 총 267표 중 259표, 주 신임 부의장은 총 254표 중 246표를 얻었다.

이 부의장은 우선 "우리 국회 상징인 원은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잘 모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미래정당으로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잘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신임 부의장은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4개 교섭단체가 참여하는 후반기 국회는 양당 체제 때보다, 3당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국회 운영이 어렵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신임 부의장과 주 신임 부의장은 당 의원총회에서 각각 4선의 정진석 의원, 5선의 정병국 의원을 제치고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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