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시선' 궁금했나...싱가포르 전망대 방문

박정엽 기자
입력 2018.07.13 10:49 수정 2018.07.13 10:51
싱가포르 야경 배경으로 강경화 장관과 셀카도 찍어
김정은, 같은 전망대 야경 본 뒤 “평양 야경, 황홀하게 해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찾았던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방문해 싱가포르 야경을 관람하고, 수행원과 셀카를 찍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뒤 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한국 건설사가 건축한 건물로,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김정은이 보고 감탄한 싱가포르의 야경을 직접 보고 남북 경협 구상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달 11~13일은 미북 정상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한지 꼭 한 달이 되는 때이기도 하다.

13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전날 할리마 야콥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이후 오후 10시 30분부터(현지 시각) 1시간 동안 강경화 외교부장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마리나 베인 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관람했다. 싱가포르측 동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싱가포르 야경을 배경으로 강 장관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11일 미북정상회담 전날밤 싱가포르 시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을 둘러보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에서는 동행한 싱가포르 정부관계자와 셀카를 찍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 파크 전망대에서 야경을 본 뒤에는 “싱가포르가 듣던 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은 같은달 22일 김정은이 “평양시의 야경을 강성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여야 한다”며 “도시건축물들과 그 주변의 불 장식을 고상하고 품위 있게, 우리 식으로 더 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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