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BMW 사고' 피해자 조카 "가해자, 급발진이라 우겼다"

이다비 기자
입력 2018.07.13 10:28 수정 2018.07.13 10:51
‘김해공항 BMW사 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김모(48)씨의 조카가 “가해 운전자가 처음에는 급발진이라 우기다 이제는 운전미숙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택시기사 김씨의 조카라고 밝힌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삼촌은 현재 의식불명으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사가) 깨어나더라도 불구가 되거나 오래 살아도 1년 정도밖에 못 살 거라고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병원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감옥에서 영원히 썩으면 좋겠다. 우리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과속으로 운행하다가 도로변에서 손님 짐을 내려주던 택시기사를 치어 중태에 빠뜨렸다. 사진은 A씨가 타고 있던 BMW 사고차량 3시리즈의 모습. /뉴시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50분쯤 운전자 정모(34)씨는 자신의 BMW차량에 에어부산 승무원, 공항협력사 직원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김해 공항 국제선 청사 2층 출국장 앞으로 질주했다.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BMW 차량은 손님 짐을 내려주고 있던 택시기사 김씨를 그대로 치었다. 출국장 진입도로는 짐을 싣고 온 승객을 대기하기 때문에 항상 차들이 정차해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안전 운행 속도가 40㎞ 이하로 제한된다.
가해 BMW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역시 비엠은 좋아”라는 감탄사, “어, 어, 코너 조심, 스톱, 스톱”이라며 운전자를 만류하는 동승자들의 음성이 들린다.

택시기사 김씨의 또 다른 친인척은 언론 인터뷰에서 “삼촌은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 이가 다 빠졌고 몸 전체가 피범벅이다”라며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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