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장관 "현 단계에서 군축 논의는 시기상조"

변지희 기자
입력 2018.07.12 14:22
송영무<사진> 국방부 장관은 12일 현 단계에서 남북 간 군축논의는 시기상조이며, 그에 앞서 합의하기 쉬운 현안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뜻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간 신뢰구축이 우선"이라며 "신뢰구축이 안 되고 군축 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속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장성급회담, 실무회담이 끝나고 장관급회담과 (연내 2차) 정상회담까지 해서 완전한 신뢰구축이 이뤄지고 비핵화 계획이 나온 다음에 군축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망 설치,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등 쉬운 것부터 하려는 것"이라며 "큰 것을 요구해 판을 깨지 말고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그것이 신뢰구축의 첫 단추"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축은 여러 시스템이 있다. 평화 모드로 가면서 단계적으로 할 수도 있고 여러 단계가 혼재될 수도 있다"며 "군비검증단에서 (군축안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최근 부대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선 "부대 철수는 국방개혁에 의한 것이며 북한을 의식해서 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또 육군 1·3군사령부를 통합하는 지상군작전사령부 창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연되는 것이지 북한을 의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변화에 대해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가 잘 풀릴 때는 잘 풀리는 방향으로 군사 대비태세와 부대구조, 전력구조를 구성하고 잘 안 풀릴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도전적 요인과 기회의 요인이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청사진이 담긴 '국방개혁2.0'(안)을 청와대에 세 번째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최종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국민께 국방개혁의 철학과 세부내용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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