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주선한 文대통령, 자신이 운전자 아닌 것 알게돼"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18.07.12 03:09

뉴스위크 '한반도 커버스토리'… "文,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공헌"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11일(현지 시각) 최근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를 주선했지만, 자신이 운전자가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공개된 13일자 발행판에서 '문(대통령)을 넘어서(Over the Moon)'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상황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이 매체는 이날 '(미·북 간) 중재자 역할을 한 문재인 대통령, 전쟁을 끝낼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것을 시작할 것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에게 외교·정치적 승리였다"며 "문 대통령은 무산될 뻔한 미·북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게 하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미·북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 연기와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문 대통령과 한국 사회를 경악시켰다"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미국 대통령의 손에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이 잘될 경우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올라가겠지만 실패한다면 수도권 2500만명의 생명을 파괴할 수 있는 전쟁의 위협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위크는 또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주한 미군의 철수 가능성과 한·미 연합 훈련의 축소가 이뤄질 경우 승리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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