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했지만…'신성'음바페, '비신사적 행동' 비난 쏟아져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07.11 16:05
지난 7일 프랑스-우루과이 전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를 우루과이 수비수 고딘이 일으키려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의 주역인 신예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는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에 골 결정력까지 갖춰 ‘제2의 티에리 앙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16강전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축구의 신(神)으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은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가 끝나고 ‘음바페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 20일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축구계의 신성(新星)’이라는 찬사가 하루아침에 비난으로 바뀌었다. 실력이 아닌 매너 때문이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잇따라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1대 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11일(한국 시각)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 후반 추가 시간에 벨기에의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그라운드에 던진 후 페널티 지역까지 몰고 가고 있는 음바페. 벨기에 선수들이 음바페를 뒤쫓고 있다./SBS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음바페가 한 행동이 빈축을 샀다. 프랑스가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벨기에의 스로인(throw-in)이 선언됐다. 음바페는 공을 벨기에 선수에게 주는 척하다가 갑자기 공을 그라운드 안에 던진 뒤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다. 시간을 끌기 위한 비신사적 행동이었다. 화를 참지 못한 벨기에 선수들이 음바페를 쫓아가 넘어뜨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음바페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음바페가 벨기에와의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인스타그램 캡처
경기를 해설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음바페의 액션이 전 세계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선수들은 시간을 끄는 게 이득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상식을 지키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속임수를 쓰지 않고 모두를 위해 뛰면 보상을 받는다"며 "나는 최대한 팀을 도왔다"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또한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WHAT A DREAM(꿈 같은 일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댓글에서 결승 진출을 축하하기보다는 음바페의 비매너 행동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음바페는 지난 7일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도 '할리우드 액션'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움바페는 프랑스가 2 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가벼운 신체 접촉 후 배를 움켜쥐고 과장된 몸짓으로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뒤지고 있던 우루과이 선수들은 음바페를 향해 빨리 일어나라는 손짓을 보냈지만, 그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양측 선수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프랑스는 12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의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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