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제작중단"..논란의 '사자', 시작부터 부정적 이슈 어쩌나 [종합]

OSEN
입력 2018.07.11 02:08


               
[OSEN=하수정 기자] '제작 중단' 위기를 맞은 드라마 '사자'가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드라마 '사자'의 촬영 중단 및 스태프 임금 미지급 문제가 터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많은 히트작을 만든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주연으로 나서 주목을 받았던 만큼, 제작 중단 소식은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스태프 임금 미지급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와 스태프 사이의 의견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장태유 PD와 주연 배우 박해진이 임금 미지급 때문에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스태프의 임금을 사비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스태프는 OSEN에 "촬영 일수가 적어 4월, 5월 두 달을 무임금으로 일하다시피 했다. 월세도 못 낼 만큼 힘든 스태프들이 많았다. 불만이 극에 달해 '우리 못 하겠다'는 말이 나왔을 때 장태유 PD가 사비로 임금을 해결해줬다. 박해진 쪽도 월급 미지급 사태에 돈을 내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태프도 "4월달 급여가 5월 초에는 나와야 하지 않나. 그런데 5월 말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6월에 4월, 5월치가 나왔는데 이걸 장태유 감독님과 박해진 쪽에서 사비로 해결해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사비로 스태프 임금을 지불했다는 것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제작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 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이미 주연 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다. 연출자 장태유 PD는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 경에는 작가 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사비로 이를 해결해준 것이 아니다. 법인 비용이 나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자'는 지난 5월부터 촬영이 중단됐고, 두 달 가까이 곪아 있던 문제가 이제야 터진 셈이다. 방송 전부터 드라마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 작품을 떠나 이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과제로 남았다. 

일부 스태프는 OSEN에 촬영장 처우 문제가 심각해 "지금 제작사가 다시 드라마를 맡는다면 돌아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빅토리콘텐츠 측은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해 촬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스태프가 단체 사표를 낸 일도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제작사의 말처럼, 빠른 시일 내에 계획대로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TV조선 편성을 논의 중이며, 박해진, 나나, 곽시양, 렌, 소희정,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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