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All That Golf]20야드 비거리 늘린 케빈 나, PGA투어서 2승째

민학수 기자
입력 2018.07.09 10:28 수정 2018.07.09 10:55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최종 라운드서 6타 줄이고 7년만에 2승째

케빈 나가 7년간 6차례나 준우승 한 뒤에 PGA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에게는 달갑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바로 준우승이다. 지난 200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7년 간 여섯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전문’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케빈 나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깼다.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최종 4라운드. 케빈 나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적어낸 케빈 나는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날 7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케빈 나는 첫 우승을 하기 전에도 3차례나 준우승을 했었다.


케빈 나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하던 도중 "한국말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해도 될까요? (울먹이며)한국팬 여러분들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여기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팬들 여러분들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PGA투어 화면 캡처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케빈 나는 4~6번, 그리고 8~10번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케빈 나는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고, 한국오픈에도 자주 출전하는 케빈 나는 현지 방송과 우승 인터뷰를 하다가 한국어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케빈 나는 최근 새롭게 바꾼 드라이버 덕을 보고 있는 듯하다. 거리가 짧은 탓에 ‘짤순이’에 속했지만 한 달 전부터 ‘장타자’로 변모한 것이다. 케빈 나는 지난 달 한국오픈 당시 “한 달 전 드라이버를 바꾼 후 거리가 20야드 가량 늘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평균 323.5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장타로 유명한 버바 왓슨(미국)이 322.5야드를 기록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최종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휘(26)는 5타를 잃어 공동 74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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