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분통..."그리즈만, 우루과이 사람 아니라고"

OSEN
입력 2018.07.07 10:48

[OSEN=이인환 기자] "그리즈만이 우루과이 관습과 말투를 따라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전혀 다르게 느낀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남미팀 우루과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앙토니 그리즈만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여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프랑스는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그리즈만은 최고의 활약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0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 16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자연스럽게 이날 경기의 MOM으로 선정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디에고 고딘과 히메네스와 절친한 사이인 그리즈만은 앞서 인터뷰서 "내 절반은 우루과이 사람이다"고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딘 역시 "그는 우루과이 전통 음료 '마테'와 우루과이 문화를 즐긴다. 그는평소에는 '나의 반 정도는 우루과이 사람이다'고 농담을 던지다"고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전 수아레스는 "그리즈만은 자신의 절반은 우루과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프랑스 사람이다. 따라서 우루과이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이날 우루과이전서 그리즈만은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볼 처리 미숙으로 들어간 쐐기골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경기 막판 울음을 터트린 클럽 동료 호세 히메네스를 위로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제 2의 조국이라 부르는 나라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화를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그리즈만은 우루과이 사람이 아니고 프랑스인이고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아마 그는 축구에 성공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는 우리의 관습과 말투를 따라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전혀 다르게 느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수아레스는 "우리의 패배는 그리즈만의 골을 허용한 무슬레라의 잘못된 실수 때문이 아니다"고 동료를 옹호하면서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 부재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존재는 '필수적'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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