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게임 중단해 많은 돈 아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18.07.03 03:00

트럼프 또 돈타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방송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워 게임(war game)'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많은 돈을 아꼈다. 알겠나(ok)?"라며 "6개월마다 도처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훈련을 하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고 했다. 그는 또 "거대한 폭격기들이 (훈련을 위해) 괌에서 (한반도로) 출격한다"며 "이는 미친 짓(it's crazy)"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괌에서 폭격기가 출격해 6시간 반 동안 날아가 폭탄을 떨어뜨리고 되돌아오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이(훈련 비용)를 변제받지도 못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미·북 정상회담 이후 수차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통해 비용을 줄인 것을 자신의 성과 중 하나로 자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이 살인자들에게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내가 무엇을 했나?"라고 반문한 뒤 "나는 싱가포르에 갔고 (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우리는 어떤 것도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우리가 주려는 것은 미래에 생길 좋은 일"이라며 "북한 김정은과 정말 잘 어울렸고 그와 매우 잘 통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믿느냐는 질문에 "김정은과 합의를 했고 그가 진심이라고 정말 믿는다"고 했다. 그러나 곧이어 "당신은 합의를 해놓고도 잘 풀리지 않은 적이 있나? 그렇게 될 수도 있다"며 협상이 잘 안 풀릴 가능성도 거론했다.


조선일보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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