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與로 기운 충청… 4년전 이어 싹쓸이

최현묵 기자
입력 2018.06.14 03:01

[6·13 선택 / 광역단체장] 대전·세종·충북·충남 '與風'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충청권 광역단체장 네 곳을 싹쓸이했다.

14일 0시 30분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득표율에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60.7%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36.7%)를 눌렀다. 양 후보는 충남 천안에서 내리 4선을 한 국회의원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다. 70세 이상 버스비 전면 무료화 등 복지 공약으로 표심을 얻었다. 양 후보는 당내에서 계파 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돼왔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선 "오래된 친문(親文)"임을 내세웠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60.5%로, 한국당 박경국 후보(30.2%)를 꺾었다. 이 후보는 8번의 선거에서 8승(시장 3회, 국회의원 2회, 도지사 3회)을 기록하게 됐다. 이 후보는 국내총생산 대비 충북 경제 비중을 3%에서 4%로 끌어올려 소득 4만달러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9.0%를 얻어 30.5%를 얻은 한국당 박성효 후보에게 승리했다. 허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대전참여연대 등을 거쳐 11·12대 대전 유성구청장을 지냈다. 허 후보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추진,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73.5%를 얻어 한국당 송아영 후보(15.8%)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세종시 도시 설계를 주도한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경력과 현직 시장 프리미엄으로 선거 기간 독주 양상을 보였다.



조선일보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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