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넥슨 강남땅 의혹' 우병우 아내 비공개 소환 조사

박현익 기자
입력 2018.06.13 21:42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의 서울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우 전 수석의 아내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성희)는 지난 11일 우 전 수석의 아내 이모(50)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 이모씨. /뉴시스
앞서 검찰은 부동산 거래를 한 인물로 지목된 김정주(51)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와 서민(47) 전 넥슨코리아 대표 등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이씨에게 넥슨과의 땅 거래 과정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2011년 3월 우 전 수석의 아내 등 4자매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5-20 등 일대 4필지의 토지와 건물을 1300억여 원에 사들였다가 이듬해 7월 20억원의 손실을 보고 되팔았다. 이 때문에 넥슨이 우 전 수석 처가로부터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넥슨 주식으로 120억원대 ‘주식 대박’을 터뜨린 진경준(51) 전 검사장이 친구인 김정주 대표와 우 전 수석 사이에 다리를 놓아 거래를 성사시켰고, 이후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진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건을 눈감아줘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2016년 7월 이 의혹이 제기되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했으나 2016년 말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우 전 수석의 비위를 조사했으나 넥슨 땅 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4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며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수사 부족을 인정하며 지난해 11월 재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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