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대화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 안해”

배정원 기자
입력 2018.06.13 11: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북한과 협상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한국 시각 13일 오전 10시)에 방영된 미 폭스뉴스 앵커 션 해티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과 선의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이제 북한 비핵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실상 즉각적으로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미 ABC뉴스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BC뉴스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틀림없이 백악관에 올 것”이라며 김정은의 방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강한(strong)’, ‘훌륭한(great)’, ‘똑똑한(smart)’ 등의 긍정적인 수식어를 이용해 묘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아주 유쾌한 사람”이라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는 불과 몇달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친) 표현들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귀국길에 자신의 트위터에 연달아 트윗을 올렸다. 그는 "밝은 새 미래를 향해 첫번째 과감한 조치를 취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처음으로 이뤄진 우리의 전례 없는 회담은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세계와의 약속을 수용한다면 북한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앞에, 그가 그의 국민을 위해 안보와 번영의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여는 지도자로서 기억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잠재적인 핵 재앙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며 "더이상의 미사일 발사도, 핵 실험 또는 연구도 없다. 인질들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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