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서울대-김일성대' 학생교류 "접촉 승인"

김명진 기자
입력 2018.06.12 20:15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기 위해 지난달 통일부에 낸 북한주민 접촉 신청이 최근 승인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서울대-김일성대 교류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재학생 50여명이 “우리가 간다 평양으로!”, “평화의 봄이 왔다 통일의 여름이 온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조선일보 DB
서울대 총학생회 주도로 결성된 ‘서울대-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추진위)측 관계자는 “통일부에 제출한 북한주민 접촉승인이 지난 8일 수리됐다”면서 “이르면 다음주 팩스를 통해 김일성대 측에 교류·협력 계획을 담은 문서를 보내겠다”고 이날 밝혔다. 통일부는 오는 9월까지 추진위의 북한 주민 접촉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진위는 올해 안에 서울대 학생들의 김일성대 방문, 평양 역사유적 답사, 남북 대학생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북한에 보낼 교류문안의 내용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쯤 서울대에서 열리는 6·15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승아(22)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김일성대 측과 협의해 방북 인원과 시기, 프로그램 내용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김일성대 학생들의 답방 제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류 추진위에 참여한 서울대생은 120여명에 이른다.

서울대·김일성대 교류는 지난달 6일 서울대 학내 의사결정기구인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 올라온 안건이다.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 계열인 운동권 단체가 제안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같은 달 17일 추진위 결성식을 열고 “김일성 종합대학 학우들에게 올해 평양에서 만나 새롭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고 서로 알아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1주일 뒤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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