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귀환… 브라질에 판돈 몰린다

윤형준 기자
입력 2018.06.12 03:01

[러시아월드컵 D-2] 오스트리아 평가전 복귀후 첫 골

2018 월드컵을 위해 11일 러시아에 입성한 네이마르. 정장 차림으로 밝게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들 '브라질 선수니까 꿈을 꿀 수 있지 않으냐'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많은 꿈을 꿔야 합니다. 우리의 꿈은 누구도 막지 못할 테니까요."

4년 전 월드컵 무대에서 통한의 눈물을 쏟았던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6)가 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꿈꾸기 시작했다. 전조가 밝다.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11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 빈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21)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네이마르가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26)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감독은 "네이마르의 한계를 모르겠다. 기술과 창의력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칭찬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두 번째 골로 지난 4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2대0 브라질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A매치 55호 골로 펠레(77골)·호나우두(62골)에 이어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공동 3위(호마리우)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수니가의 무릎에 척추를 찍혀 골절상을 당했다. 브라질은 다음 경기였던 4강전에서 독일에 1대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네이마르는 병상에서 홀로 눈물을 쏟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지난 2월 25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뛰고 싶은 내 꿈을 부상 때문에 접을 수는 없다"며 재활에 매진했고, 대표팀에 복귀하자마자 공격을 이끌며 전 세계에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조선일보 A24면
조선일보 무료체험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