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양예원 사태, 수지보단 본질에 집중할 때

OSEN
입력 2018.05.26 11:29

[OSEN=선미경 기자] 수지에 대한 언급보다는 사건의 본질에 대해 더 신경 써야 할 타이밍이다.

수지가 한 스튜디오의 A실장에 대한 성추행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에 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를 표시했다가 이번 사태 내내 언급되고 있다. 양예원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사건의 진실보다는 '수지가 난감해졌다'는 식의 보도만 이어지고 있는 것.

앞서 지난 25일 한 매체는 양예원과 A실장이 주고받았다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복원, 공개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양예원은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여러 차례 A실장에게 먼저 촬영을 요청했다.

보도 이후 협박으로 인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양예원의 주장과 다른 부분들이 포착되면서 양예원이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

'양예원 사태'와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가 조사 중인 만큼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 또 대화 내용과 별개로 사진촬영 이외에도 양예원이 폭로한 감금과 성추행, 사진 유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양예원 사태의 본질이다.

하지만 줄곧 양예원 사태의 진실과 거짓보다는 수지의 상황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다소 안타깝다. 물론 수지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인기 스타인만큼 그 영향력이 막대하고, 수지가 이번 사태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며 더 관심이 쏠렸기에 자연스럽게 함께 언급될 수 있다.

그렇다고 양예원 사태의 진실공방전을 수지 이슈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양예원과 A실장이 나눴다는 대화 내용 공개는 이번 사태에 미칠 영향과 진실 여부를 따져야 하는 문제지, 이로 인해 수지가 얼마나 난감해졌는지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무엇보다 수지가 국민청원에 동의를 표시하며 관심을 보인 것은 역시 사건의 본질을 알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고, 또 양예원 사태에만 국한된 관심은 아니었다. 양예원과 A실장의 메시지 공개로 수지의 진심까지 왜곡하거나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이슈 생산에 집중된 관심이 아쉽다.

양예원은 앞서 지난 17일 배우 지망생인 이소윤과 SNS를 통해 A실장의 협박에 못 이겨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촬영된 사진이 성인사이트에 유포됐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양예원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서 피팅모델 구인글을 보고 간 곳에서 20명의 남성들이 자신의 가슴과 성기를 만지고 그들의 요구에 수치스러운 행동을 강요받았다고 밝혔고, 이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하게 됐다.

이후 수지가 동의를 표시했고,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그러나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던 스튜디오의 상호명이 양예원 사태와 상관없는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지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양예원과 A실장이 나눴다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가 공개,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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