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문재인 대통령X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선언, 8천만 겨레 염원…한반도=평화"

스포츠조선=김영록 기자
입력 2018.04.28 00:0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한 '판문점 합의'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SNS에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선언에 서명한 후 공동소감을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식 입장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과 서러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라며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측이 먼저 취한 핵 동결 조치들은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며 "우리는 또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발적 충돌을 막을 근본 대책들도 강구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있는 비무장 지대는 실질적인 평화지대가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고,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며 "나는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큰 합의에 동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과 북의 당국자들은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즉시 진행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이란 약속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라며 "여기서 10·4 정상선언의 이행과 남북 경협사업의 추진을 위한 남북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민족공동번영과 통일의 길로 향하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언장의 통큰 결단으로 남북 국민들과 세계에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늘의 발표 방식도 특별하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후 북측의 최고지도자가 직접 세계의 언론 앞에 서서 공동발표를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안다. 대담하고 용기있는 결정을 내려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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