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해외인턴 파견성과, 알차다

김성현 기자
입력 2017.06.21 17:07
전남대 제공 전남대가 해외에 파견한 인턴들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
전남대 해외인턴 파견 프로그램 운영
독일 등 해외기업 취업 성공 ‘열매’
광주광역시=김성현 기자

청년 취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가 해외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한 인문학 전공 학생들이 잇따라 현지 기업체에 취업하는 등 알찬 열매를 맺고 있다.

전남대에 따르면, ‘코어(CORE)사업단’(단장 김양현·철학)이 지난 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5개국 17개 기업에 해외 인턴 28명을 파견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각 400만원씩을 지원받아 2개월 이상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이들 가운데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인턴을 수행한 2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고, 중국 상해시에서 인턴을 수행한 학생 1명은 계약을 연장해 중국 현지 취업을 준비중이라고 사업단은 밝혔다.

독일에 파견된 송다영(독문학과) 학생은 CU C&T(자동차 부품업체)에, 박수빈(독문학과) 학생은 DAMI(한국계 독일 물류업체)에 각각 취업했다. 또 신소라(중문학과) 학생은 중국 상해시의 유니콘(제조업)에서 계약을 연장해 인턴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인턴으로 일한 현지 기업들은 “파견된 학생들이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력이 높고 현지 적응력과 업무파악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사업단은 전했다.

이같은 평가는 사업단이 해외 기업을 발굴하고, 인문대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 덕분이라고 대학은 분석했다.

코어사업단은 5개 언어권의 교수진이 앞장서 해외 기업을 물색,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약(MOU)를 맺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객관적 어학능력 검증(독일어 SD2(A2), 프랑스어 DELF A2 이상, 중국어 HSK 5급 이상, 일본어 N1~ N2, 영어 토익 700점 이상)과 실무 능력 교육(ERP정보관리사, 무역관리사, 실무 외국어)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독일 현지업체에 취업한 송다영 학생은 해외인턴십 체험 수기를 통해 “처음엔 낯선 해외에서의 인턴십이 두려웠지만, 해외 취업에 성공한 지금 돌아보면 왜 그렇게 망설였는지 알 수 없다”며 “망설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용기를 내 도전해보라”고 권했다.

파리의 ‘국경 없는 예술 공간’(Espace des arts sans frontières)에서 인턴십에 참가한 김서영(불문학과 부전공)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하고 싶은 일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며 “(해외 인턴십을 통해)예술을 잉태한 자궁 같은 공간에서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고 전시·유통되는 현장을 체험한 뒤, 이제부터는 타협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양현 사업단장은 “외국어 등에 강점을 가진 인문학 전공자가 정보화 프로그램 활용 등 실무능력을 겸비할 경우 해외 취업에 훨씬 유리하다”며 “고령화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 등 해외 취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 코어사업단은 올해에도 해외 인턴을 파견하기로 하고, 최근 47명을 선발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IT 솔루션 기업 ‘KICO시스템즈’에 인문융합전공 학생 2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사업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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