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퍼스트레이디

구성 및 편집=뉴스큐레이션팀 정영민
입력 2017.05.24 08:20 수정 2017.05.24 08:29

외교 무대에서 마주칠 그녀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방문하게 되는 첫 국가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 주일여 만에, 오는 6월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긴 했지만, '스킨십'이 있는 외교무대로는 첫 데뷔다.

문 대통령의 방미길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전에 없던' 영부인의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낳는 그녀가 외교의 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국의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그녀가 세계 무대에서 마주하게 될 주요국 퍼스트레이디들의 프로필을 소개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때 한복 대신 하얀 원피스와 흰 재킷을 입은 김정숙 여사. 수묵화 느낌의 꽃문양이 있는 재킷은 직접 마련한 맞춤옷이다. /연합뉴스


문재인-김정숙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 /조선DB

#남편바라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대학 시절 사귀다 결혼한 '캠퍼스커플(C.C)'이다. 김 여사가 당시 '아는 오빠' 정도이던 문 대통령의 '얼굴을 닦아준 것'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는데 누군가 물수건으로 닦아줬다, 그게 아내였다"고 회상한다. 이후 김 여사는 구치소 면회, 군 면회, 사시 뒷바라지 등 쉽지 않은 연애를 하며 문 대통령의 옆에 있었다. 그러다가 김 여사가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라고 프러포즈 해 결혼하게 됐다는 일화가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환갑이 지난 지금도 '금실 좋은 부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최근에는 김정숙 여사가 남편의 출근길에 나와 마치 20대 연인처럼 배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편의 옷매무새를 직접 매만져주고 90도로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하지만 이렇게 사이좋은 두 사람에게도 부부싸움은 있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님도 여느 부부처럼 다툰다"며 "보통 변호사인 아버지가 이긴다"고 밝혔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 경로당에서 공연하는 김정숙 여사. /조선DB

#유쾌한정숙씨
김정숙 여사는 대선 운동 기간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편 못지 않게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해서다. 김 여사는 작년 추석 이후 매주 호남에 내려가 시민들과 '스킨십'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별명에서도 느껴지듯, '대통령 후보 부인' 답지 않은 친근한 캐릭터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김 여사의 유쾌한 행보는 남편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취임식에서도 이전의 영부인들과 달리 한복 대신 화려한 양장을 입었다. 활짝 웃으며 시민들과 악수하고 '엄지 척' 포즈를 취하는 등 발랄한 모습도 보였다. 자택 앞에서 하소연하는 민원인을 "라면 먹자"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간 사연도 유명하다. 하지만 김 여사가 늘 밝기만 했던 건 아니다.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그녀는 "울지도, 말 한마디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 커플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오른 문재인-김정숙 부부. /조선DB

#부창부수
이들 부부는 권위와 격식을 내려놓는 '파격' 행보로 연일 주목받는 중이다. 남편이 이끌고 아내 또한 남편의 가치관에 잘 따르는 '부창부수'인 셈. 가장 대표적으로 김 여사는 "영부인이란 직함 대신 '여사님'이라 불러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이 있었던 날에도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배려가 느껴졌다. 문 대통령은 직접 앞뜰에 나와 원내대표들을 맞이했으며, 오찬은 상석이 따로 없는 원탁 테이블에서 이뤄졌다. 김 여사는 10시간 동안 정성스레 만든 인삼정과와 손편지를 손수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꽃무늬 재킷 입고 엄지 척… 발랄한 영부인
문재인·김정숙 부부 "5년 전엔 운명, 지금은 숙명입니다"
김정숙 여사, 靑 오찬에 직접 만든 '인삼정과' 후식 제공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하늘색의 '랄프 로렌' 투피스를 입었다. 랄프 로렌은 미국의 대표 디자이너다. /연합뉴스

1999년 잡지 '오션드라이브' 표지에 등장한 멜라니아. /조선DB

#우월한유전자
트럼프가(家) 사람들은 외적으로 '우월한' 유전자를 지녔다.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이자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도 예외가 아니다. 전직 모델 출신인 그녀는 키 180cm에 35-24-35 사이즈의 몸매를 가졌다. 16세 때 모델로 데뷔해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을 돌아다니며 활발히 활동했다. 트럼프와 만난 건 1998년 한 패션쇼 파티장에서다. 당시 트럼프는 부인과 별거 중이었는데, 24살 어린 멜라니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해 결혼에 성공한다.

우월한 유전자 탓일까. '악동' 남편을 둬서일까. 그녀는 종종 낯뜨거운 일로 화제가 된다. 대선 운동기간에는 멜라니아가 젊은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이 공개돼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그녀가 한때 성접대 여성이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멜라니아는 최근 2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약 33억5500만 원)를 끼고 백악관 공식 초상사진을 찍어 또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와의 사이에서 낳은 막내 아들 배런(10)과 함께 있는 멜라니아. /연합뉴스

#그림자내조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 멜라니아 여사는 한동안 '은둔'했다. 베테랑 파파라치들조차 "그녀를 찾는 것을 포기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백악관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10살짜리 아들의 학교 문제로 뉴욕에 줄곧 머물렀는데(이 '별거'는 오는 6월 끝이 난다), 화려한 외모와는 다른 가정적인 면모에 놀랐다는 세간의 평가들이 있었다.

이 때문일까. 최근 미국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멜라니아의 호감도는 50%를 돌파했다. 트럼프 취임 직전에는 36%였는데 급상승한 것이다. 더 재밌는 건 이 수치가 트럼프 지지율(44%)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은 조용한 성격의 멜라니아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내였던 재클린 케네디와 쏙 빼닮았다고 추켜세우고 있다.

2005년 한 교회에서 열린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결혼식. /핀터레스트

#남편아정신차려
멜라니아 여사의 조용한 내조는 트럼프가 돌발 행동을 할 때 빛을 발한다. 얼마 전엔 트럼프의 팔을 '툭' 치는 멜라니아의 행동이 화제였다. 백악관의 부활절 행사 중이었는데,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가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자 살짝 신호를 준 것이었다. 멜라니아는 남편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퍼졌을 때도 현명하고 차분한 대응을 했다. 웬만해선 마이크를 잡지 않는 그녀는 직접 성명을 내고 "남편의 발언이 나에게도 모욕적이지만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누드사진 찍은 퍼스트레이디 나올까
트럼프보다 멜라니아?… 퍼스트 레이디의 정치학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가슴에 손 올려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한 펑리위안 여사가 남색 코트를 입고 공항에 서 있다. /조선DB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의 펑리위안. /조선DB

#나는가수다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의 '제1부인(중국어로 퍼스트레이디)'이기 이전에 국민가수로 이미 명성이 높았다. 18세 때 가수로 데뷔한 펑리위안은 빼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시진핑 주석과의 첫 만남에서, TV를 안 봐 펑리위안을 몰랐던 시 주석이 그녀의 히트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라는 노래는 알았다는 일화도 있다. 한때는 시진핑을 소개할 때 '펑리위안의 남편'이라고 할 정도로 아내가 더 유명했다. 심지어 초반에는 펑리위안이 이혼남이었던 시진핑을 "노티가 난다"고 평가했을 만큼, 관계 우위에 있었다.

펑 여사는 남편 집권 후 본인의 강점인 '노래'를 외교나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3년, 시진핑 주석과 함께 중남미 순방을 하던 중에는 즉석에서 현지 전통악기인 '스틸 드럼'을 연주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친선대사를 맡으며 에이즈 아동을 위한 캠페인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2016년 G20 정상회의에서 치파오를 입은 펑리위안. /블룸버그

#대륙의완판녀
펑리위안 여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패션'이다. 그녀가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하면, 패셔니스타 여성 지도자들(예를 들어 미셸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등)과 비교하는 기사가 쏟아진다. 패션 감각이 남다른 펑 여사 역시 이러한 시선을 즐기듯,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멋진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그녀가 애용하는 건 '중국산'이다. 2013년 첫 해외순방에서는 펑리위안이 착용한 코트와 가방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는 화려한 치파오를 입고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 역시 중국의 로컬 브랜드 제품이었으며, 이날 이후 '펑리위안 패션'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펑 여사는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실크와 진주로 된 액세서리도 자주 착용하는 편이다.

펑리위안과 시진핑의 젊은 시절 모습. /조선DB

#내남편김수현
펑리위안 여사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펑 여사가 방한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단 한 번이었지만, 큰 인상을 남겼다. 당시 "딸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인용해 "남편이 '별에서 온 그'였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펑 여사는 그러면서 "남편의 젊은 시절 모습이 배우 김수현의 닮았다"고 하는 등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한 당시 펑리위안 여사는 남편과 독립적으로 다니며 '소프트 외교'를 펼쳤다. 한밤중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동대물 쇼핑몰에 깜짝 등장한 모습이 찍혀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남편에게 직접 김치를 담가주기 위해 한국산 고춧가루를 공수해갔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처음엔 시진핑 무시했던 펑리위안, 중국 '제1부인' 되기까지
"시진핑 연설보다 효과적" 펑리위안의 스타일 외교
펑리위안 "김치 담가본 적 있다"… 동대문선 고추장·韓菓(한과) 쇼핑
지난 2월 9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아베 총리와 함께 출국하는 아키에 여사. /연합뉴스


주일 한국 대사관 김장 행사에서 김치를 받아 먹는 아키에 여사. /조선DB

#한류매니아
아키에 여사가 한류 매니아라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한국 문화에 빠졌고,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故 박용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어, 2010년 박용하의 빈소에 화환도 보냈다.

아키에 여사는 자신의 한류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아베 총리의 취임 직후 한국을 방문해서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동시를 읽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 대사관이 개최한 행사에서 직접 김치를 담고, 양국 관계가 경직돼있을 때에도 한국 행사에 참여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다. (한때는 한국 드라마를 끊었다고 선언하기도 했지만…) 물론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등 남편과 비슷한 극우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2007년 APEC정상회의에서 당시 한국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난 아키에 여사. /조선DB

#'가와이'싫어
재벌가 딸이면서 명문 학교를 졸업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아키에 여사는 권위의식 없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일본 국민 중에는 그녀를 '아키'라고 애칭으로 부르는 사람도 많다. 한때 라디오 DJ로도 활동했던 경력을 보면, 얼마나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품인지 알 수 있다. 남편 아베 총리는 술을 전혀 못 하지만, 아키에 여사는 직접 선술집을 운영할 만큼 애주가다. 각종 모임에서 남편 대신 건배를 하는 아내다.

이런 대장부 성격의 아키에 여사는 일본에서 여성의 미덕으로 꼽히는 '가와이(かわいい·귀엽다는 뜻)를 싫어한다. "가와이 문화가 일본 여성의 지위를 낮춘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실 퍼스트레이디 영역에서도, 이전의 일본 총리 아내들은 소극적인 역할을 주로 해왔다. 때문에 아키에 여사의 적당히 튀는 성격이 그녀만이 가진 무기로 평가받는다. 아키에 여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정치가의 아내는 어떠해야 한다는 편견에 갇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13년, 아키에 여사가 기타리스트 호테이 도모야스와 찍은 사진. /아키에 페이스북

#스캔들메이커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아베 총리의 빈 부분을 채워줬던 아키에 여사이지만, 올해는 남편을 곤혹스럽게 만든 '스캔들 메이커'가 됐다. 일본의 한 극우 사학법인이 아키에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하여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9억5600만 엔(약 96억 1152만 원)짜리 땅이 겨우 1억3400만 원(1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는 것이다. 현재 아키에 여사는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으며, 관련 사건은 조사 중이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2015년에도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있다. 유명 기타리스트와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기타리스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목덜미에 키스했다"고 한다. 이날 아키에 여사는 새벽 2시가 넘어 경호원의 품에 안겨 귀가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당시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日 퍼스트레이디 ‘한류 외교’ 빛났다
'아베 부인' 아키에 여사의 무기들
"아베 부인, 유명 기타리스트와 한밤 은밀한 만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14일, 영부인 브리짓 트로뉴가 루이뷔통에서 빌린 투피스를 입고 엘리제궁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식 후 입맞춤을 하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로뉴. /연합뉴스

#난선생이고넌학생이야
얼마 전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자 가장 화제가 됐던 건 그의 24살 연상 부인이었다. 더 충격적인 건 그녀가 마크롱의 고등학교 교사였다는 점이었다. 마크롱과 영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이 17세 학생이던 1993년 처음 만났다. 당시 트로뉴는 은행원 남편과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을 전학까지 보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마크롱은 "반드시 돌아와 트로뉴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했고, 14년이 지난 2007년 꿈을 이뤘다. 마크롱은 "그녀와 떨어져 있던 때가 가장 우울한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남편의 당선 연설 당시, 루이뷔통 코트를 입은 트로뉴. /연합뉴스

#비선실세
마크롱은 트로뉴에 대해 "영혼의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말한다. 대선 운동 기간에도 "당선되면 트로뉴에게 공식적 역할을 시킬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프랑스 사회에서 '스트롱(strong)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트로뉴가 공식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그녀가 '비선실세'가 되리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이미 대선 유세 때부터 동행하며 마크롱에게 적극적으로 '코치'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남편의 연설문을 고쳐 쓰고 목소리를 지적하고, TV토론 매너를 가르치는 식이다. 교사 출신이라는 본인의 강점을 활용하여 교육 분야에 집중해 활동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선 캠페인 기간, 스키니 가죽 바지를 입은 트로뉴. /핀터레스트

#매력적인할머니
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청바지와 가죽 재킷을 입은 60대 할머니. 프랑스에서 트로뉴는 '나이는 많지만 매력적인 여성'으로 통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패션지는 64세의 트로뉴가 유독 젋어 보이는 이유에 대해, 탄탄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 젊은 헤어스타일, 밝은 표정 등을 꼽았다. 실제로  '따분한 미인보다 매력적인 할머니가 낫다'는 게 프랑스 여성들의 가치관이기도 하다.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 다움'을 추구하는 트로뉴의 성격은 남편 취임식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녀는 라벤더색의 투피스와 베이지색 핸드백을 착용하고 등장했는데, 이는 모두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에서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마크롱이 입고 나온 55만 원 짜리 양복과 더불어 화제가 되며 '세련되고 검소한 대통령 부부' 이미지를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스트롱 퍼스트레이디'
스키니 팬츠 입은 프랑스 할머니, 퍼스트레이디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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