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전성기" 리우에 뜨는 별들

취재= 민학수, 장민석, 최종석, 석남준, 이순흥, 임경업 기자 편집= 뉴스큐레이션팀
입력 2016.07.21 08:22 수정 2016.08.01 09:51

정치, 치안,  지카 바이러스 등 불안에 빠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의 불참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할 선수들이 출전의 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리우에서 반짝일 스포츠 선수들을 정리했다.

 
'명예도 좋지만…'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규모는?

올림픽 수영 2連覇 도전, '여자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

이번 리우올림픽 수영 종목에선 '제2의 펠프스'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미국 대표팀의 케이티 러데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선수다. 천진난만한 인터뷰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물에만 들어가면 '여자 펠프스'로 비유될 만큼 괴물 같은 실력을 자랑한다.

이 미소, 리우서도 볼까 - 러데키가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손에 넣고 시상대에서 웃는 모습. 만 15세4개월 때의 일이다. /AP 연합뉴스

러데키는 만 15세 4개월이었던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러데키는 여자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 신기록만 3개다. 그것도 자신이 세운 기록을 깨고, 또 깼다. 런던올림픽이 '충격의 데뷔전'이었다면 리우올림픽은 '러데키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런 단어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리우를 앞에 두고 '두려움(fear)'이 뭐냐고 묻는 CNN 리포터에게 러데키가 답한 말이다. 자기는 순수하게 수영을 즐기고 있다는 의미다. "그녀가 다 박살낼 거에요. 늘 그랬듯이." 펠프스는 러데키의 리우 올림픽 전망에 대해 이렇게 예상했다. ▶기사 더보기

국적만 세 번 바꾼 40대 체조 왕언니, 옥사나 추소비티나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생겼고, 흰머리도 듬성듬성하다.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는 3가지 국기를 바꿔 단 경력이 있는 40대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체조 사상 최고령(41세), 최다 출전(7번) 신기록을 작성하는 우즈베키스탄 대표 옥사나 추소비티나다.

나이 들어도 나비 - 기계체조 연기를 하는 추소비티나는 딸뻘 후배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한다. /추소비티나 SNS

추소비티나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였다. 그때 그는 독립국가연합(구소련 해체로 탄생한 러시아 등 12개 국가의 모임) 국기를 달았다. 이후 세 번의 올림픽(1996·2000·2004)은 신생국 우즈베키스탄으로 출전했다. 그가 단 세 번째 국기는 독일 깃발이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2008베이징·2012런던)에서 독일 국기 아래 뛰었다. 독일이 백혈병에 걸린 그의 아들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대표를 제의했고, 추소비티나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아들의 백혈병이 완치되며 그는 다시 조국인 우즈베키스탄의 품으로 돌아갔고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이제 추소비티나는 체조계 '황혼의 선수'가 됐지만, 그의 연기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SA투데이 등 외신은 "아직도 추소비티나의 기량은 메달권 근처"라며 "그의 기량은 별로 녹슬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사 더보기

올림픽 비치발리볼 4連覇 도전, 서른여덟 수퍼맘 케리 월시

케리 월시 제닝스(38)는 미국 올림픽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비치발리볼 대표로 파트너인 미스티 메이-트레너(39)와 호흡을 맞춰 올림픽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둘은 2004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따냈다. 세 차례 올림픽을 치르며 21경기에서 21승을 올리며 '비치발리볼 사상 가장 위대한 팀'이란 평가를 받았다.

미스티 메이-트레너(왼쪽)와 케리 월시(오른쪽) /조선DB

그런 월시에게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큰 변화가 찾아왔다. 영혼의 단짝인 메이-트레너가 은퇴하면서 새로운 파트너인 에이프릴 로스(34)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작년 대회에서 두 번이나 오른쪽 어깨가 빠졌던 월시가 노장의 투혼으로 네 대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할지 관심을 끈다. 월시는 "리우올림픽은 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다시 한 번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더보기

17세에 태극마크 단 악바리 소녀, '철벅지' 국가대표 김잔디

지난달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잔디(25·57㎏급)는 말괄량이 소녀 같았다. 함께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동갑내기 정보경, 김성연과 수시로 '셀카'를 찍으며 웃었다. 키 164㎝에 뽀얀 얼굴, 호리호리한 몸매. 하지만 그는 자기보다 5~6㎝는 더 큰 외국 선수들을 눕히는 세계 랭킹 2위의 강자다.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잔디가 다음 달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땀이 밴 태릉선수촌 매트 위에 섰다. 유도복을 차려입고 양손으로 허리띠를 단단하게 잡았다. 그는“매일 여기서 힘든 훈련을 끝내고 나면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며“이제 리우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22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진작가 손스타

항상 '최고' 소리를 들었던 김잔디는 열일곱 살이던 2008년 일찍 태극 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김잔디는 4대(大) 대회에선 유독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래서 리우올림픽은 그에게 더욱 중요하다.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을 찾아오는 일은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조민선이 금메달을 딴 이후 20년 동안 금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노메달'의 수모도 겪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김잔디는 주특기인 허리채기(상대를 끌어당긴 뒤 허리 힘으로 튕겨 넘기는 기술) 외에 발 기술과 손 기술까지 업그레이드했다. 허벅지 힘도 키워 '철벅지'가 됐다. 김잔디는 "이제 누굴 만나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기사 더보기

레슬링 메달 사냥 나서는 국가대표 김현우·류한수

'나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리우올림픽 레슬링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 18일 태릉선수촌 다목적체육관 한쪽 벽엔 이런 글귀가 붙어 있었다. 이는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28)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누구보다 훈련을 많이 했다"며 밝힌 '출사표'로, 이제는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모토가 됐다.

으랏차차 한국 레슬링 - 땀방울이 많아질수록 올림픽 승리에 가까워진다. 이 믿음 때문에 레슬링 대표 선수들은 매일 지옥 훈련을 소화해 낸다. (왼쪽)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표팀 김현우가 케틀벨을 이용한 훈련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18일 태릉선수촌에서 류한수가 사력을 다해 300㎏이 넘는 초대형 타이어를 들고 있는 모습. 3~4명의 동료가 처음에 힘을 합해 타이어 한쪽을 살짝 들어주고 뒤로 빠지면, 이후 한 사람이 버티면서 들어올릴 수 있다. 대표팀은 평소에도 이 훈련으로 근력을 보강한다. /고운호 객원기자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는 이제 75㎏으로 체급을 올려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김현우에게 밀렸던 동갑내기 류한수(28)는 그가 떠난 66㎏급에서 정상을 노린다. 김현우와 류한수는 2013 세계선수권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아시아선수권을 나란히 연속 제패한 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다. ▶기사 더보기

볼트보다 뛰어난 신체능력, 올림픽 10종 수퍼스타 애슈턴 이튼

2015년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발표한 남자부 올해의 선수의 주인공은 미국의 10종경기 선수 애슈턴 이튼(28)이었다. 이튼은 볼트가 3관왕을 차지한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10종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나온 유일한 세계신기록이었다.

못하는 게 뭐니? 혹시 외계인? - 10종 경기 선수는 달리고, 던지고, 뛰어넘는 데 모두 능해야 한다. 그래서 10종 경기 챔피언에겐‘세계 최고의 스포츠맨’이라는 찬사가 따른다. 이 종목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애슈턴 이튼(미국)이 장대높이뛰기 후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튼은 명실상부한 10종경기 일인자다.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총점 9045점을 기록해 자기가 2012년 6월 세운 세계신기록(9039점)을 갈아치웠다. 종목별 기준 점수가 1000점인 10종경기에서 이튼에 앞서 '마의 9000점'을 넘은 선수는 로만 제블레(체코)가 유일했다. 2001년 제블레가 세운 세계기록은 9026점이었다. 이튼이 11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제블레의 기록을 깨고 독주 체제를 굳힌 것이다. 이튼은 7종경기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튼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이튼은 현재 추세로만 보면 경쟁자가 없다. ▶기사 더보기

러시아 강적 두명 눌러라, 리듬체조 손연재

지난 9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손연재(22·연세대)는 이날 치른 4종목 모두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그의 개인종합 최고점인 74.900점을 기록했다. 비록 4위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손연재는 올 시즌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올림픽 메달의 꿈도 점점 다가온다.

/남강호 기자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5위에 머물렀던 손연재는 이번 리우에서 메달을 목표로 한다.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손연재는 각종 국제대회를 거치며 결점을 보완했다. 지난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에서 총점 73.550을 받았던 그는 피사로(4월), 소피아(5월), 과달라하라(6월)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런 상승세라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기사 더보기

올림픽 女골프 대표 4人 확정 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한국 여자 골프 대표 4명이 결정됐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US 여자오픈이 끝난 11일 발표된 세계 랭킹이 기준이다.

(왼쪽부터)박인비,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 /조선DB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박인비, 기적 같은 샷을 날리는 김세영,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양희영, 큰 대회에 강해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해본 전인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올림픽 엔트리 결정의 최대 변수는 허리 부상에 이어 최근 왼손 엄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하던 박인비였다. 박인비는 최근 국내에서 재활과 훈련에 몰두하며 부상 정도를 점검한 뒤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였다"며 "최근 손가락 부상이 많이 호전돼 올림픽에 나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 더보기

태권V 5총사 김태훈·이대훈·차동민·김소희·오혜리

13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개선관. 리우올림픽 태권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국가대표 차동민(30)은 "헤드기어 센서가 민감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점수로 연결될 확률이 높은 얼굴 공격을 자주 시도할 것"이라며 "3~4점짜리 얼굴 공격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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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오혜리, 김소희, 이대훈, 김태훈, 차동민 태권도 선수 /장련성 객원기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몸통 공격만 전자 호구 시스템으로 채점했던 런던올림픽과 달리 헤드기어에도 전자 시스템을 적용해 얼굴 공격의 성공 여부도 기계가 판정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태권도 대표팀은 한 달 전부터 파워와 스피드를 함께 끌어올리는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 4각 경기장이 아닌 '옥타곤'이라 불리는 8각(角) 경기장도 도입돼 선수들을 더 뛰게 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대훈은 "8각에선 숨을 곳 없이 쉴 새 없이 움직이게 돼 체력 소모가 더 크지만 올해 초 8주간 체력 강화에만 매달린 결과 체력엔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리우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이내 달성)'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기사 더보기

특급작전 펼치는 女배구 김연경과 비밀병기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현혹된다. 덜컥 미끼를 물면 '아차'하게 된다. 리우올림픽에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들을 노리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전략이 이렇다. 한국의 '미끼'는 김연경(28)이다.

(큰 사진)김연경, (작은 사진 왼쪽 위)양효진, (오른쪽 위)김희진, (왼쪽 아래)박정아, (오른쪽 아래)이효희 선수. /조선DB

대표팀 '김연경 미끼론'의 핵심은 에이스 김연경을 상대가 집중 견제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김희진(25)과 박정아(23)가 김연경의 공격력을 대체할 옵션으로 꼽힌다. 김희진의 주무기는 서브다. 수평으로 날아오다가 마지막에 뚝 떨어지는 그의 '플랫 서브'는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위력적이다. 김연경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포인트다. 박정아가 최근 수비 리시브에 집중하는 까닭이다. 센터 양효진(27)도 빼놓을 수 없다. 7년 연속 V리그 '블로킹 퀸'인 그는 "상대 에이스들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마크하겠다"고 했다. '세터 놀음'인 배구에서 결국 대표팀 맏언니 이효희(36·세터)의 손끝이 여자 배구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희는 "예상하기 어려운 볼 배급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정철 감독은 "배구는 결국 팀 경기"라며 "김연경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어떻게 경기하느냐에 이번 올림픽의 성공 가능성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기사 더보기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세계의 관심은 남자 육상 단거리 최고 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에게 쏠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는 리우올림픽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세 대회 연속 3관왕(100m·200m·400m계주)을 노리고 있다. 두 대회 연속 3관왕도 세계 최초였는데, 이걸 늘리겠다는 것이다.

잘 봐, 순식간이야 - 우사인 볼트는 리우에서도 단거리를 지배할 수 있을까.우사인 볼트가 2015년 8월 27일 베이징 육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하고 난 다음 특유의‘번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볼트가 또 금메달을 따낼 것인지는 이번 리우올림픽 최대 관심사의 하나다. /AFP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볼트가 세운 100m 세계신기록 9초58은 7년간 난공불락이다. 볼트가 2009년 베를린 200m에서 세운 세계신기록(19초19)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육상계에선 "볼트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지구인은 볼트뿐"이란 얘기가 나온다. 천하의 볼트이지만, 최근엔 위기를 겪고 있다. 볼트는 지난 2일 자메이카에서 열린 선수권대회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으며 올해 출전했던 국제 대회에서의 기록도 전보다 부진했다. 이런 볼트를 두고 "이제 볼트가 과거처럼 압도적으로 군림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그래도 볼트는 다를 것"이란 엇갈린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에도 부진한 기록으로 '방전' 논란에 휩싸였다가 극적인 반전을 보이며 우승했다. 팬들은 볼트가 리우에서도 새로운 반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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