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 가득 메운 외국인 관광객… 매년 '한류 문화'에 더 빠져들다

전은정 조선뉴스프레스 객원기자
입력 2016.04.19 03:00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롯데면세점은 2006년부터 세계인을 대상으로 아주 특별한 한류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바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롯데면세점이 도입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한류 문화행사인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이다.

4월 15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현장. 배우 이민호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롯데면세점 제공
◇관광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류 문화행사

대표적인 한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2016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이 지난 4월 15~1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3회 행사를 맞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이하 패밀리 페스티벌)에는 15일 개막식에만 중국인 관광객 1만5000여 명을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서 온 관광객 5000여 명 등 2만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올해 패밀리 페스티벌에는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인 배우 이민호 팬 미팅은 물론이고 싸이(PSY), 성시경, 에일리,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의 콘서트가 진행됐다.

패밀리 페스티벌의 콘서트 관람을 위해 1만5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은 4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했다. 행사 첫날인 15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배우 이민호와 가수 스컬&하하, K-TIGERS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민호 팬미팅이 먼저 열렸는데, 간단한 토크쇼, 이민호 촬영 의상 및 소장품 경품 행사와 팬들을 위한 이민호의 노래가 이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중문화산업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를 합친 엔터투어먼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패밀리 페스티벌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9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를 통해 총 24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2016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가수 싸이.

◇매년 2회 개최, 지난해에는 3회 개최해 관광객 대거 유치

패밀리 페스티벌은 보통 1년에 2회 열린다. 지난 2015년에는 5월과 10월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되었고, 9월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번 더 개최됐다. 5월 22~24일에 열린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 모델인 이민호와 중화권 스타로 도약한 박해진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엑소(EXO) 등 인기 배우와 가수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패밀리 페스티벌 첫날이었던 5월 22일은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고객들을 초청하기 위해 전세기 40여 대와 전세버스 500대가량을 동원했고, 크루즈 4회 입항도 추진했다. 그 결과 2만5000여 명의 외국인이 패밀리 페스티벌을 찾았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 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이 숙박, 쇼핑, 관광 등을 통해 일으킨 경제 효과가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24~25일 개최된 패밀리 페스티벌은 내외국인 3만5000명이 함께했다. 싸이, 김연우, 에일리가 출연한 24일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25일 오후에는 외국인 1만여 명과 함께한 '엑소 외국인 전용 팬미팅'이 진행됐으며, 저녁부터는 엑소, 보아, 에픽하이, 레드벨벳, 혁오 등이 출연해 패밀리 페스티벌의 마지막 밤 열기를 더했다. 더불어 24일 롯데면세점은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한국체육산업개발과 문화 활성화, 기업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패밀리 패스티벌 등 문화행사를 연 2회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가수 이은미 등이 출연한 '롯데면세점이 후원하는 2015 조이올팍 패밀리 콘서트'도 열렸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에 향후 5년간 1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밝힌 바 있다. 패밀리 콘서트에는 최고로 손꼽히는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무료로 공연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은 이제 그 자체로 독보적인 한국의 문화 키워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관객들이 최고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첫날에는 2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중국 기업 관광단 방한 유치에도 힘써

올해 열린 2016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과 함께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에 1만3000여 명 규모의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방한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의 강남권 유치를 위해 중국 직판업계 5위 기업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와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5월에 3차례에 걸쳐 우수 임직원 및 회원 8000여 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한다. 또한 이 시기에 수천 명 규모의 중국 보험회사 인센티브 관광객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가수 황치열의 팬미팅 행사도 6월에 연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3000여 명의 중국 팬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치열은 중국 후난위성TV의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매회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며 중국 내에서 '황쯔리(黃致列) 신드롬'을 일으키며 떠오른 한류 스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류 문화의 힘을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활용한다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을 높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C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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