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年金개혁 담판 짓자"

조의준 기자
입력 2015.04.24 03:00 수정 2015.04.24 09:23

호소문 후 의원총회… 文 "그건 마지막 방법"
金, 광주선 "이젠 湖南총리… 이정현 시키면 참 잘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4·29 재·보선이나 '성완종 사건'이 아니라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나와) 만나서 결단을 내리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긴급 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 90여명은 국회 본청 계단에 모여 '문재인 대표 약속 이행'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과 약속' 등의 피켓을 들고 결의 대회도 했다.

김무성 “年金개혁 담판짓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5월 2일까지 통과시켜야 한다는 궐기대회를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하면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야가 약속한 5월 2일 시한을 지키기 위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4자 회담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기병 기자

김 대표는 호소문에서 "8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 국민이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공무원의 연금 적자를 매일 수백억원씩 세금으로 메워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약속한 (공무원연금 처리 시한인)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 단체의 표(票)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연금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께 진 빚을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고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의 담판은) 공무원연금특위에서 잘 처리되지 않으면 (그때 해야 할)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질되면 그 자리에 전라도 사람을 총리시켜 주길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탁드린다"며 "그렇게 해서 굳게 닫혔던 광주시민, 전라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정승 후보가 이번 선거에 당선돼 최고위원이 되고 총리를 하면 얼마나 일을 잘하겠는가"라며 "정 후보를 광주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이 최고위원이 전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었듯 광주에도 예산 폭탄을 한번 가져오자"고 했다.

국내에 남아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김 대표 발언에 대해"아직 총리가 물러난 것도 아닌데…"라며 "충청도에서는 물론 호남이라고 좋아하겠나"라고 했다.


 

조선일보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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