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테러] "얼굴에 상처가 조금 났다는데… 美대사 테러로 온나라가 난리"

최연진 기자
입력 2015.03.10 03:00 수정 2015.03.10 10:16

'종북콘서트' 황선 남편 막말
신은미는 "익산 사건 때 대통령이 지금같이 했으면 美대사 공격 없었을 수도"

일명 '종북(從北) 콘서트'를 개최해 북한 체제를 미화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남편과, 종북 콘서트를 함께 열었던 재미교포 신은미(54)씨가 이번 김기종(55)의 주한 미국 대사 테러 사건에 대해 황당한 주장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황씨 남편 윤기진(40)씨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황씨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가해 "미 대사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얼굴에 상처가 조금 났다고 한다. 익산에서는 수십명이 죽을 뻔했고, 그 현장에 아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황씨가 전북 익산에서 콘서트를 열 당시 고교생 오모군이 인화성 물질을 투척한 사건과 이번 미국 대사 테러 사건을 비교한 것이다. 윤씨는 "사죄하고 절하고…, 미 대사한테 이렇게 하는 짓거리들이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있다"며 "종북보다는 '종미(從美)'와 '종일(從日)'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는 '민권연대' 공동의장이고, 민권연대는 미 대사 테러범 김기종이 이끄는 '우리 마당 독도 지킴이'와 함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황씨와 함께 종북 콘서트를 열었다가 강제 출국된 신은미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께서 '익산 테러' 당시 침묵 대신 지금과 같은 지시를 내렸어야만 했다. 만일 그랬다면 이번 미 대사 폭력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엄상필)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황씨는 "검찰이 재판부에 수사보고라는 이름으로 제출한 자료는 수사기관이 지난 10여년간 나에 대해 도청·감청을 하고 미행한 기록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앞으로 증거를 통해 황씨의 행적과 이적 행위, 황씨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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