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女선수 성추행' 화성시청 감독 경찰 출두…"당당하다"

뉴스1
입력 2014.04.06 13:03
경기 화성시청 쇼트트랙 감독과 여자선수들이 성추행 사건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한 해당 감독이 추가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한 뒤 조사에 임하겠다며 1차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로 신고된 전 화성시청 쇼트트랙 감독 이모(48·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 1명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이 전 감독에 대한 경찰 조사는 그가 경찰에 출두한 지 20분만에 끝났다.

이 전 감독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자료와 의견서 등을 제출할 것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호인과 함께 성폭력특별수사팀을 나온 이 전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뉴스1 기자의 질문에 “(나는)당당하다.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감독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추가 자료와 별도의 의견서를 제출할 게 있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향후 조사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청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은 지난달 20일 이 전 감독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먼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쪽은 이 전 감독이었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이 올 초 화성시와 재계약이 안 된 이유가 “선수들이 시에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며 지난 2월 초 선수들을 무고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선수들도 “훈련과정에서 과도한 신체접촉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경찰에 맞고소장을 냈다.

선수부모들은 “훈련과정 중 감독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장래가 걱정돼 쉬쉬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 감독이 먼저 무고죄로 고소를 해 어쩔 수 없이 경찰에 맞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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