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폭염에도… 각계 조문 행렬

조백건 기자 최종석 기자 한경진 기자
입력 2009.08.20 03:01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오후 11시까지 1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임시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 왼편에 있는 '티(T) 자' 모양 복도 양쪽에는 150여개 화환이 빼곡히 들어찼다. 조문객들이 몰려들자 특2호·일반 17호실 외에 일반 16호실도 외부인을 접견하는 접객실로 이날 아침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의 손을 잡으며 "사람 일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느냐. 고생 많으셨다"고 위로했다.

몰라보게 수척해진 DJ 장남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 에서는 DJ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오른쪽)이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조문객들을 맞았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3시쯤 병원을 찾은 정진석 추기경은 방명록에 "당신을 핍박한 사람들까지 모두 포용하신 본보기를 후배들이 본받을 것"이라고 썼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용훈 대법원장, 한승수 국무총리,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박태준·이수성·이한동·이현재·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도 빈소를 찾았다.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백용호 국세청장,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선·김효재·남경필·안상수·이윤성·장광근·정몽준·홍정욱(이상 한나라당)·조순형(자유선진당이인제(무소속) 의원도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했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언론·교육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이길녀 경원대 총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했다.

한편 공식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시청 광장에는 9708명(밤 11시 기준·서울시 추산)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한 뒤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화갑 전 대표 등 상주단에게 조의를 표하고 "장례에 아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6시10분쯤 공식분향소 근처에 차려진 시민분향소에 김 전 대통령 지지자 50여명이 찾아와 분향소측과 몸싸움을 벌였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오후 7시40분쯤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치웠다.

19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재계 인사,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맨위 사진부터)가 빈소에서 헌화하거나 묵념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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