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단 뛰어’ 21세 고교생역 송승헌 인터뷰

입력 2002.05.02 18:33

꽃미남서 열혈남아로…"통쾌해요"

신작 ‘일단뛰어 ’에서 껄렁한 고등학생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 송승헌./채승우기자
드라마·CF를 통해 뭇 여성들 눈길을 사로잡아 온 ‘매력있는 남자’
송승헌이 신작 영화 ‘일단뛰어’(감독 조의석·10일 개봉)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조기유학 갔다가 사고치고 돌아온 21세 짜리 늙은
고등학생 역이다. 담배와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승용차 에어백 터지는 걸
증명하겠다며 한강 고수부지 교각을 들이받는 ‘엽기적인’ 열혈남아다.
영화에선 ‘거만한 놈’이라 불린다.

“대범하고 남의 눈치 안보는 캐릭터가 맘에 들었습니다.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 하고픈 대로 행동하는 게 통쾌함을 주는 듯 했습니다.”

그로서는 3년전 ‘카라’ 이후 두번째 영화 출연. ‘카라’는 열심히
했지만 흥행에서 참패했기에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
자신과, 학교 친구 역을 맡은 권상우, 감독 등 3명 모두 76년생 동갑이라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한다. “현장 스태프들도 69년생이 최고령 대덥 받을
정도로 젊은이들 일색이었습니다. 발랄하고 스피디한 영화를 지향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일단뛰어’는 친구 사이인 고등학생 3명이 우연히 21억원이란 거액을
손에 넣으면서 발생하는 소동을 만화적 상상력을 섞어가며 만든 작품.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껄렁껄렁한 배역를 적극적으로
소화하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 새끼 파출소에서 지랄할
때부터 알아봤어” 류의 애드립도 촬영 현장에서 만들어 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간 드라마 출연 제의를 사양하고, 이 작품에만
매달렸던 송승헌은 당분간 영화에 전념할 생각이다. “그냥 TV를 틀기만
하면 나오는 탤런트가 아니라, 직접 극장을 찾아 관람료를 지불해야 볼
수 있는 스크린 배우 쪽이 더 끌립니다.”

송승헌은 지난해 봄 대만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현지 열성팬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1일 있었던 ‘일단뛰어’
시사회장에도 대만 여성 팬 20여명이 송승헌 얼굴을 보고 싶어 자비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을 정도다. 이에 답이라도 하듯, 송승헌은 올
여름엔 홍콩판 ‘미녀 삼총사’인 ‘석양천사’에서 대만 배우 서기의
남자친구 역으로 홍콩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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