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송혜교, 미혼모 아닌 미혼모로 연기 변신

입력 2001.07.12 19:54
KBS ‘가을 동화’의 청순가련 소녀에서 MBC ‘호텔리어’의 외로움 타는
부잣집 외동딸로 180도 변신했던 송혜교가 이번엔 SBS 새 드라마 ‘수호
천사’에서 미혼모 아닌 미혼모로 척박한 현실을 헤쳐나간다.

8월1일부터 매주 수·목 16부작으로 방영될 ‘수호천사’는 각박한 서울
생활에서 남녀4명이 서로 사랑하고 엇갈리는 이야기. 송혜교와 김민종,
김민과 윤다훈이 서로 사랑하는 커플로 등장한다. 고아인 송혜교는
고아원에서 친자매처럼 지내던 언니가 남긴 아기를 키우는 역할을
맡았다. 아기 때문에 대학도 그만두고 궂은 일에 뛰어든 송혜교를
사랑하는 김민종은 재벌 총수의 사생아. 나이트클럽 건달로 황폐한 삶을
살던 그는 송혜교를 만나면서 순수함을 되찾아간다.

송혜교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미혼모’ 역이 강인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성격 표현이 쉽지않다”면서
“앞서 드라마에서보다 좀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수호천사’ 연출을 맡은 김영섭PD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동화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현실감이 살아있는 드라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상살기 힘들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는
수호천사같은 사람들이 가득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그는
“송혜교씨가 중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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