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뮤지컬 ‘명성황후’ 7~8일 공연

입력 2001.07.04 19:34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받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오는 7~8일
수원을 찾는다. 초연 당시 제작비만 12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뮤지컬
‘명성황후’는 작년부터 대구·부산·울산 등 지방에서 공연됐다. 이번
무대는 4번째 지방 공연으로, 지방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된다. 이 공연뒤
‘명성황후’는 잠시 쉬었다가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경기도 분당의
‘뮤지컬 전용 극장’에서 다시 개막한다.

이번 수원 공연의 특징은 서울과 미국 공연에서 캐스팅됐던 주연급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는 것. 명성황후 역에 뉴욕 줄이어드 음대에서
성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명성황후’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태원씨가 다시 무대에 선다. 이밖에 고종 역에 유희성·조승우,
대원군에 이희정 등 배역 교체가 거의 없다. 4회 공연이기 때문에
고종역을 제외하면 더블 캐스팅도 없다.

‘명성황후’는 출연진과 스태프만 200명에 이르고, 4막13장 동안 무대
세트 변환만 27번 일어나는 거대 공연. 이 때문에 “그동안 지방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어도 공연장 시설이 받쳐주질 못했다”고 공연
관계자는 귀뜸했다. 수원 공연이 열릴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은 무대가
회전하거나 위·아래로 이동하는 등 3번의 세트 전환만 빠질 뿐,
그밖에는 모두 서울 공연과 같다.

서울까지 가야만 볼 수 있었던 무대를 지방 관객들 앞에서 보여준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의의다. 화려한 의상과 함께 전편에 흐르는 61곡의
노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백성이여
일어나라’에서 민족혼을 일깨우는 합창이 수원 무대에서 다시 펼쳐진다.

‘명성황후’는 지난 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년을 맞아 제작돼, 지금까지
300여회 무대에 올려져 40여만명이 다녀간 ‘국민 뮤지컬’. 6년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드물게 장수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97~98년 미국 공연때는 뉴욕타임스로부터 “한국의 뮤지컬
‘명성황후’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황금빛 같은 조명과 기발한 무대
세트,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031)239-07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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