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여성들'...우울증 환자 비율 남성의 2배

장윤서 기자
입력 2019.09.11 16:12
조선DB
우울증 환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6.5%로 남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 환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9%로 남성의 1.5배에 달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3년 58만4949명에서 2018년 75만2211명으로 28.6% 증가했다. 조울증은 2014년 7만5656명에서 2018년 9만5785명으로 26.6% 늘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되며, 지속적인 우울감과 의욕저하 부정적 사고 등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조증 상태가 되면 에너지가 넘쳐 자신감을 크게 느끼며 쉽게 화를 내거나 과잉된 행동을 한다. 조울증은 대부분 우울증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은 2018년 기준 진료인원 중 여성이 66.5%, 남성이 33.5%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4.9%, 20대 13%, 30대 12%, 40대 13.3%, 50대 16.2%, 60대 17%, 70대 15.6%, 8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

은퇴 직후인 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으로 환산하면, 60대는 2223명, 70대는 3606명, 80대 이상은 3837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 비중이 높아졌다.

조울증은 2018년 기준 진료인원 중 여성이 59%, 남성이 41%였다. 조울증 환자의 연령은 10대 4.4%, 20대 17.8%, 30대 16.5%, 40대 16.9%, 50대 15.7%, 60대 12.1%, 70대 8.7%, 80대 이상 7.5%로 나타났다.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으로 환산할 경우 20대(247명), 30대(212명), 40대(191명), 60대(201명), 70대(257명)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80대 이상은 10만명당 468명으로 심각했다.

여성의 우울증·조울증 발생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호르몬 변화 같은 신체적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이 우울증과 조울증에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라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신체적 요인과 각종 심리·사회적 요소 등이 발병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이런 질병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하는 것이 질병 악화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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