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아시아나 인수로 항공산업 부흥·시장재편 이끌 것"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9.11 14:10
아시아나 항공의 적격 인수후보자가 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성공 노하우를 축적한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승무원 교육생들이 A380 항공기 모형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애경은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수많은 견제를 뚫고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LCC)로 성장시켰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라고 밝혔다.

애경은 이어 "새로운 항공사업 모델을 성공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애경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국제선은 45%, 국내선은 48% 비중이다.

애경은 "현재 국내 항공 여객점유율은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순"이라며 "애경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그룹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경은 전 세계 항공산업 위기 사례를 연구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경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적격 인수후보는 현재 애경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으로 좁혀졌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31%)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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