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HC TV "혐한 아냐...자유로운 언론공간 지킬 것"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8.14 11:42
한국 비방 방송으로 논란이 된 ‘DHC 텔레비전’이 "표현의 자유이며 혐한방송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사과를 한 DHC 한국지사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DHC 텔레비전은 14일 홈페이지에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올리고 "(방송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으로, 자유로운 언론 범위"라면서 "압력에 굴하는 일 없이 자유로운 언론의 공간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우리 프로그램이 ‘혐한(嫌韓)적’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며 "인상 비평 말고 어디가 어떻게 ‘혐한적’인지, 어디가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는지 사실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적을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DHC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DHC 텔레비전 측은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현지 스텝과 우리 방송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상식을 넘어 전개되는 불매운동은 ‘언론봉쇄’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인 ‘도라노몬 뉴스’(虎ノ門ニュース)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조센징" 등 혐한 발언,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 같은 역사 왜곡 발언을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국지사 DHC코리아는 13일 "DHC 텔레비전은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여러분과 같은 감정으로 (DHC 텔레비전) 방송을 확인했다"며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날 DHC 텔레비전에 출연한 사쿠라이 요시코가 불매운동을 하는 한국인에 대해 "아이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국내 주요 유통사도 DHC 상품 공급을 철회하고 나섰다. 랄라블라, 롭스, 롯데홈쇼핑 등 국내 유통업체는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도 전날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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