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확산...日맥주 매출 감소하고, 여행 예약 줄고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7.11 18:29
편의점 4사에서 일본 맥주 판매량 일제 감소…20% 안팎 줄어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줄어...하나투어 "400명 가량 감소"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맥주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불매운동 여론으로 일본 맥주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 1~10일 일본 맥주의 매출은 전주 대비 18.6% 줄었다. 국산맥주(3.5%)와 전체 맥주(1.4%)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편의점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인증사진./ 네이버 카페 캡처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GS25의 지난 1~10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10일 대비 19.4% 감소했다. 반면 전체 맥주는 1.5%, 국산맥주는 6.9%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맥주 판매량은 7.1% 감소했다. 일본 맥주는 14%로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마트24에서도 일본 맥주 매출은 급감했다. 이마트24의 지난 5~10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8.3% 감소했다. 국산맥주(5.8%)와 수입맥주(5.5%) 매출 증가세와 상반되는 모양새다.

일본여행 예약 건수도 크게 줄면서 여행업계와 항공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는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예약 동향이 이전과 비슷했는데, 이번주 들어 급속히 줄었다"며 "평소 1200~1300건이었다면, 현재는 800건 정도"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들은 일본행 비행기표를 특가 판매하고 나섰다. 직장인 A씨는 "이번 주말 삿포로행 비행기표가 4개월 전 30만원대였는데 전날 보니 15만원이었다"며 "불매운동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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