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美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을 위한 증권거래소 생긴다

오로라 기자
입력 2019.05.16 03:08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초기 벤처 기업)의 장기 육성을 위한 증권거래소가 생긴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실리콘밸리에 '장기증권거래소(LTSE)'란 이름의 신규 거래소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 출범할 예정인 LTSE는 미국 14번째 거래소가 된다.

LTSE는 스타트업의 교과서로 불리는 '린 스타트업'의 저자 에릭 라이스가 주도해 설립됐다. 그는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단기 성과 창출에만 집중하면 기업의 혁신은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규 증권거래소 명칭에 '장기(long term)'라는 단어를 포함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신규 증권거래소는 미국의 다른 증권거래소와 전혀 다른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이 거래소의 상장 기업들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 단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장기 혁신 전략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주주들에겐 주식을 오래 보유할수록 더 많은 의결권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이런 세부 규정은 SEC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LTSE 측은 "무난히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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