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거대도시… 스마트시티로 교통·환경 해결해야"

유소연 기자
입력 2019.05.16 03:08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토마스 자일러 유블럭스 CEO

"2050년엔 전 세계 사람 70%가 대도시에 살게 됩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미래 도시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15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스마트 시티, 미래의 도시' 세션에서 강연한 토마스 자일러(Seiler·사진) 유블럭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지 인터뷰에서 "도시화와 연결성이라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스마트 시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 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교통·환경·주거·비효율 문제를 해결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의미한다. 스위스에 있는 유블럭스는 무선 통신·위치추적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를 연구하고 있다.

자일러 CEO는 "도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33곳에서 2030년 43곳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더 많은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것을 한번 상상해보라"로 했다. ICT를 활용하면 인적이 없는 곳에 가로등을 끄거나, 운전자에게 '앰뷸런스가 접근한다'는 정보도 미리 알려줘 도시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자일러 CEO는 "먼저 시민들이 스마트 기술을 신뢰하고, 사회가 스마트 시티에 투자할 의지와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것이 스마트 시티의 본질인데 관련 규제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일러 CEO는 "아시아의 첫 스마트 시티가 어디가 될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도시 규모가 크고 '브레인 파워'가 집중될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이에 앞서 정보를 가공하고 통제할 사회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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