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1분기 적자 확대…IMM PE 어쩌나

이재은 기자
입력 2019.05.15 18:32 수정 2019.05.16 10:10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적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회사의 적자폭이 확대되자, 2017년 미샤를 인수한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3억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억원 이상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1억9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최근 화장품 기업 미팩토리, 제아H&B, 지엠홀딩스의 인수 효과에 힘입어 성장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해 초 출시한 ‘데어루즈’, ‘보랏빛 압축크림’ 등 신제품이 잘 팔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TR 등의 신규 브랜드 준비와 홈쇼핑 진출, 노후 점포 리모델링 등 비용이 늘면서 적자폭은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샤를 포함한 1세대 로드숍 화장품 시장 정체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최근 스킨푸드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2000년대 고공성장을 하면서 ‘K-뷰티’ 열풍을 일으켰던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

미샤의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IMM PE는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돌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324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초 색조 화장품 수입 전문 기업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지엠홀딩스’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합병(M&A)으로 재기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수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매장을 올리브영 같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형태의 편집매장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미샤 제품 외에도 미팩토리, 갸스비, 비페스타 등의 제품을 매장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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