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실적부진 '탈원전' 때문 아니라더니…"신재생에너지 확대 재무악화 전망"

안상희 기자
입력 2019.04.25 18:33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재무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전은 그동안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해 "탈원전 때문이 아닌 국제 연료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일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 내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 의견’에서 "에너지믹스 전환(재생에너지 증대와 탈원전)을 위한 전력시장제도 개편에 대비해 대규모 설비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소요되는 정책비용의 증가 등으로 연결회사의 재무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한전은 사업보고서에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력망 확보를 위한 투자비 증가 및 전력망의 안정적인 연계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조선일보DB
한전은 지난해 영업손실 2080억원을 기록, 6년 만에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한전은 영업손실이 2080억원에 달했다. 지금의 전기요금 구조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확대를 위한 전력구입비 증가, 국제 연료가격 상승 등의 변수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정부의 전기요금 규제로 인해 연료비 등 원가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연료가격이 급상승하더라도 정부가 연료비 상승 영향을 상쇄하는 수준까지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는 경우 연결회사는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가 있다"고 했다.

베르나르 뷔페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