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 연료전지·소재사업 독립회사로 분할·육성

설성인 기자
입력 2019.04.15 17:43
두산그룹이 연료전지 사업을 지주회사인 (주)두산에서 분할해 독립회사로 만든다. 전지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소재 사업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킬 예정이다.

㈜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 소재사업 등 2개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다. 독자 경영체제를 갖추고 주식시장에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 제공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야는 최근 시장 상황과 전망을 볼 때 빠른 성장이 예상돼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의 사업 분야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1조3600억원가량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OLED 시장은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OLED 소재 역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2025년까지 연 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소재 분야도 헬스·뷰티 산업 확대에 힘입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두 사업부문이 별도 상장기업이 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투자재원을 확보해 공장 증설, 사업영역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두 회사의 분할 및 재상장 안건을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다룬다. 분할기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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