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홍남기 겨냥 "가업상속 혁신성장 의지 꺾어" 작심 비판

워싱턴D.C=김수현 기자
입력 2019.04.15 07:37 수정 2019.04.15 07:40
지난해 기획재정부 내 임시 조직인 혁신성장본부에서 민간공동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웅(사진) 쏘카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또 한 번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의 가업상속을 쉽게 해주는 정책을 추진해 혁신성장의 의지를 꺾고 있다"면서 "기득권을 강화하는 가업상속공제를 용이하게 해줄 때가 아니라 혁신성장에 올인해도 될까 말까인 때"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 후 현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사후 관리 요건 중 기업 경영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7년 전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혁신성장본부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출범한 데 대해 "기존 조직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은 아니었다"면서 "되돌아보면 크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크게 부각되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임 본부장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의지만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은 인정한다"서도 "그렇게 비판하는 부총리는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혁신성장에 기여했는지 묻고 싶다. 남탓 하지 말고 본인이 혁신성장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글에선 "지금 이렇게 혁신성장이 더딘 것은 부총리 본인 의지가 없어서일까, 대통령은 의지가 있으시던데"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공유경제는 소득주도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인데 아무런 진전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며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공유경제와와 사회적 대타협 기구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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