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민연금 수탁위 위원 2명, 주주권행사 회의 참석자격 없어”

진상훈 기자
입력 2019.03.26 12:03
대한항공(003490)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이하 수탁위) 소속위원 2명이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의무를 어겼다며, 이들이 주주권 행사 분과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입장자료를 통해 "수탁위 소속 이상훈, 김경률 위원은 대한항공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위임받은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는 수탁위 위원이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특정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 안된다는 국민연금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대한항공 제공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운영규정 5조에는 수탁위 위원이 주주권과 의결권, 책임투자 관련 주요사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를 준수하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민연금 윤리강령 7조에서도 수탁위 위원이 자신의 이해와 관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상훈 위원은 대한항공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률 위원의 경우 대한항공 주식 2주를 보유한 참여연대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항공은 "위원이 해당기업의 주주 또는 채권자거나, 최근 3년간 소송 수행이나 법률 자문 등을 수행한 적이 있을 경우 이해상충이 있다고 규정한다"며 "따라서 2명의 위원은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규정을 위반해 회의 참석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당초 지난 25일 수탁위 7차 회의를 열어 27일 열리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수탁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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