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수입물가…국제유가 오르자 두 달 연속 상승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3.15 06:00
석탄석유 수입물가 7.7%↑…수출물가 하락세도 멈춰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두 달 째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수출물가도 반도체 부진으로 석 달 째 내리다 석유류 제품 상승에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6.56으로 전월(84.93)대비 1.9%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폭은 전월 0%대에서 다소 커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올라 1년 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조선DB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유가였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4.59달러로 한 달 전(59.09달러)보다 9.3% 올랐다. 이에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5.9%)을 중심으로 1.1%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7.7% 급등했다. 벙커C유(9.3%), 나프타(8.0%), 부탄가스(12.0%) 등 대부분의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의 경우 석유류 제품의 비중이 25%에 달해 유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3월 수입물가도 유가가 오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출물가도 반등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유가 상승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2월 수출물가지수는 82.97로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내려 석 달 연속 하락 중이다.

반도체 부진으로 전기및전자기기 수출물가는 2월에도 1.6% 하락했다. 디램(-6.9%), 플래시메모리(-2.4%) 등 주요 부품 가격이 내리면서다. 하락폭은 전월(-3.6%)대비 다소 줄었다. 반면 석탄및석유제품이 경유(9.3%), 제트유(7.5%), 휘발유(8.9%) 등을 중심으로 8.0% 올랐다. 1월(1.6%)에 이어 두 달째 오른 것으로 상승폭은 더 커졌다. 제1차금속제품도 스테인레스중후판(13.2%), 동정련품(5.9%) 등을 포함해 1.5% 상승했다. 지난달 공산품 수출물가는 0.2%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1.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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