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취향·용도 맞춤형 구강청결제… 남녀노소 多 잡았다

허지윤 조선비즈기자
입력 2019.03.15 03:11 수정 2019.03.15 11:14

동아제약

국내 구강청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가그린' 제품을 다양화하며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종합 구강 관리 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동아제약은 1982년 국내 최초로 구강청결제 가그린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가그린은 연예인이나 부유층에서만 쓰는 제품으로 인식돼 연 매출이 3억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가그린은 연 매출 200억원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용 가그린 새 단장

동아제약은 황금돼지띠인 올해 어린이용 가그린 발매 10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굴리굴리 프렌즈'로 꾸며 새롭게 선보였다. 어린이용 가그린의 새 얼굴이 된 굴리굴리 프렌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현 작가의 캐릭터로,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주인공이다.

동아제약은 앞서 2012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가그린에 적용하며 어린이용 가그린의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쿵후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 펭귄으로 캐릭터를 다양화하기도 했다.

제품의 용기도 기존 유색 용기에서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무색투명 용기로 변경했다. 타르 색소가 없어 물처럼 투명한 가그린의 특장점을 소비자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투명은 안심이다'는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제품에 불소 함유량을 기재하고 구강 보건사업에 이바지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튼튼이 마크'를 삽입했다.

2009년 처음 선보인 어린이용 가그린은 '사과 맛' '딸기 맛' '풍선껌 맛' 등 3종류가 있다. 액체 상태로 칫솔이나 치실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구석구석 침투해 양치질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치아에 불소막도 형성해 충치균에 의한 부식을 막아 충치를 예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알코올(에탄올)과 타르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와 교감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 가그린 첫 니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아이의 첫 번째 이 빠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행사로,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어주며 어린이용 가그린을 전달한다. 또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를 열고 어린이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치과의사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어린이용 가그린이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만큼 소비자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고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구강 관리 브랜드로 발전

동아제약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가그린 제품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입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가그린 후레쉬액'을, 2013년에는 '가그린 일회용 스틱형'을 출시해 외출 시 가방에 넣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 라임, 자몽, 카모마일과 어린이용 가그린을 출시해 소비자의 취향과 효능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 기호나 연령대별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깔려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에는 가그린을 종합 구강 관리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가그린 치약 '후레쉬 라임 블라스트'와 '스피아 민트 블라스트'를 출시하며 가그린 브랜드 제품군을 확대했다.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플루오르화나트륨(불소) 등이 함유됐고 트리클로산, 파라벤, 타르 색소, 동물성 원료, 광물성 오일 등 7가지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참고로 어린이용 가그린은 가글액을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는 6세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게 좋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하루에 한 번 자기 전 칫솔질을 마친 후 10mL를 입안에 넣고 가글 후 뱉도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가 칫솔질 후 어린이용 가그린을 이용하고 있다./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은 용기 디자인을 새롭게 한 어린이용 가그린 제품을 선보였다./동아제약 제공
조선일보 E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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