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여파…지난해 휘발유 소비량 12년만에 최저

안상희 기자
입력 2019.02.20 11:41
지난해 기름값 상승 여파로 자동차 한대에 소모된 휘발유 양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대한석유협회가 한국석유공사,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ℓ(리터)였다. 이는 2017년(1187ℓ)과 비교해 2.4% 줄어든 수치다.

차량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 2006년 1153ℓ를 찍은 후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1200ℓ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기간 휘발유 차량 수는 매년 증가했지만, 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줄었다. 2007년 808만5000대였던 휘발유 차량 수는 지난해 1062만9000대로 약 31.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총소비량은 960만7654㎘에서 1232만2690㎘로 28.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재작년과 작년에도 휘발유 차량 수는 2.5% 늘었지만 휘발유 총소비량은 0.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기 위축으로 운전자들의 차량운행 횟수가 줄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펼쳤지만, 해당 정책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2017년보다 6%가량 오른 ℓ당 1581.37원이다.

지난해 자동차 1대당 구입한 휘발유는 평균 183만3000원이다. 휘발유 차량 운전자가 월평균 15만3000원을 연료비로 쓴 셈이다.

지역별 차량 1대당 휘발유 사용량은 전북이 10474ℓ로 가장 많았다. 세종이 551ℓ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937ℓ로 17개 시·도 중 끝에서 네 번째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당 소비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