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작년 이익전망 절반으로 하향조정할 것…원전사업 타격"

안상희 기자
입력 2019.02.11 15:20 수정 2019.02.11 16:03
도시바가 원전 사업 부진으로 지난한해 우울한 성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리뷰는 11일 3월 결산법인인 도시바가 기존보다 절반 이상 하향조정한 2018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가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목표치가 600억엔인데 오는 13일 실적발표에서는 2018년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억~300억엔 사이로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시바 로고. / 블룸버그 제공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핵심 사업 역할을 해온 원전사업에서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도시바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자회사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2006년 원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5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원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에는 뉴젠도 인수했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가 2008년 미국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수주한 원전 4기의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며 손실이 누적됐다. 결국 웨스팅하우스는 2017년 파산신청을 했고, 일본이 수주했던 베트남·대만 원전도 백지화됐다.

도시바는 LNG(액화천연가스) 사업과 해외 원전 사업을 청산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여전히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커 도시바가 관련 충당금을 쌓을 것이라는 게 닛케이 아시아리뷰의 분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관련사업도 부진했다.

도시바 측은 이와 관련 "아직 수익 부문의 수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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