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임금동결·100만원 지급

진상훈 기자
입력 2018.08.10 17:30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9일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0.1%의 찬성률로 올해 협상을 타결했다고 10일 전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월 첫 만남을 가진 뒤 14차례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쌍용차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합의안에는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일시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고용 안정을 위해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를 체결하고 주간연속 2교대(8+8)를 시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미 확정된 신제품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임금동결은 주주와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임원들은 이달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노사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 안정을 위해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도 체결하기로 했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의 대승적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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