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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도 '디톡스' 시대… 칼라만시+소주 인기

라이프 양승주 기자
입력 2018.09.12 03:01

"알코올 향 없애고 숙취 줄여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던 디톡스(detox·해독) 과일을 최근 소주에 타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맛이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을 없애 마시기 수월하고, 숙취 해소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해 다음 날 부담스럽지 않다는 이유다.

칼라만시즙을 소주에 섞는‘디톡스 소주’가 인기다. 라임과 비슷하게 생긴 칼라만시는 신맛이 강해 알코올 향을 중화하고 비타민C가 풍부하다. /착한푸드

디톡스 소주 인기는 '칼라만시 소주'에서 시작됐다. 칼라만시는 동남아 열대 과일로, 레몬과 비슷한 맛이 난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 폴리페놀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지난 6월 한 TV 프로그램에서 여자 연예인이 칼라만시 원액을 소주에 타 마시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학생 김서영(25)씨는 "평소 소주는 쳐다보지도 않는데, 칼라만시 원액을 소주에 타면 마치 레모네이드처럼 쉽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달 초엔 주류 회사에서도 칼라만시 원액을 첨가한 소주를 출시했다.

디톡스 과일의 원조 격인 레몬도 인기를 다시 얻고 있다. 신맛과 쓴맛만 나는 칼라만시와 달리 레몬은 향과 맛에서 살짝 달콤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하다. 지난달 말 역시 다른 여자 연예인이 방송에서 레몬 소주 만드는 방법을 공개한 이후, 이를 따라 레몬 소주를 만들었다는 후기가 인터넷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몬 소주는 우선 컵에 얼음을 담은 뒤 탄산수와 소주를 1대1 비율로 넣고, 레몬즙을 컵의 10분의 1가량 넣어 만든다. 단맛을 원하면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넣어도 된다.

디톡스 소주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는 "디톡스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산성도가 높아 치아 부식 위험이 높지만, 맛이 쓰지 않아 상대적으로 입안에 오래 머금게 된다"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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